1. 개요
50~60년 전 후진국형 피부병으로 알려졌던 피부병 "옴", 이름만 들어도 낯설고, 마치 과거의 병처럼 여겨졌지만
2025년의 현실은 다르다고 합니다. 서울 모대학 남자 기숙사에 거주하는 학생 두 명이 간지러움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고,
진단 결과 "옴" 감염으로 밝혀졌습니다. 학교 측은 즉시 기숙사 전체를 방역하고, 전 학생에게 옴 발생 사실을 공지했습니다.
감염 학생들이 외부에서 감염됐을 가능성도 있지만 추가 확산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40,048건, 2022년 41,458건, 2023년 47,930건으로
병원을 찾은 "옴" 감염 환자가 3년 연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현재 매달 전국에서 약 4,000명 이상이 옴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뜻입니다.
옴은 "옴진드기(Sarcoptes scabiei)"의 배설물에 대한 피부 알레르기 반응으로 발생합니다.
옴진드기는 0.3~0.4mm 정도로 작지만, 끈질기게 피부 속에 알을 까고, 매우 가렵게 하는 기생충 입니다.
약으로 박멸해도 가려움증은 2~4주 지속된다고 합니다.
2. 현상 및 원인
특히 고령층이 많은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에서 "옴" 감염환자의 집단 발병이 빈번하다고 합니다.
고령자들은 피부 감각이 둔해 초기 증상을 인지하기 어렵고, 의사 표현도 어려워 조기 발견이 힘들며
폐쇠적인 집단 생활 특성상 전파 속도도 빠릅니다.
인구 고령화로 요양원 거주자가 늘어나면서 옴 감염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으며, 자주 접촉하는 가족
이나 간병인이 간병 중 "옴"에 걸리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옴은 법정 감염병이
아니기 때문에 국가 차원의 발생 현황 추적이 어렵고 이동 통제, 격리 관리도 강제할 수 없다보니
"옴" 감염 환자 확산의 한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2023년에는 서울의 대형병원에도 집단 감영사태가 발생하였으며, 의료진, 환자 등 700여명이 접촉자로
분류되어 최종 6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도 있습니다.
대한의학회지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요양병원에서 전원된 70대 환자가 피부병을 앓고 있었고,
의료진이 옴진드기 감염을 의심했으나 보호자 거부로 진단이 지연되었습니다. 결국 같은 병동 환자
2명이 확진되면서 대규모 전파로 이어진 사례가 있었습니다. "확산을 막으려면 옴에 대한 의심의
문턱을 낮춰야 한다." 고 전문가 들은 충고 합니다.
3. 대응
대한피부과학회는 2023년 대한요양병원협회와 협약을 맺고, 요양병원 등 집단시설을 대상으로
옴 예방 활동을 시작하여, 전문 상담, 정보 제공 등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피부과학회 관계자는 "옴은 취약계층과 고령자에게 극심한 고통을 주는 질병"이라며 요양원 등 시설
중심으로 선제적 예방에 주력하여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4. 반려견이나 반려묘도 주의.
보통 "옴"은 사람 간 접촉으로 옮겨지지만, 드물게 반려동물(개, 고양이 등)에게서 전염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한 방역업체 관계자는 "애완견에게 옴을 옮아 집 전체를 소독한 사례도 있었다"며 관련 방역 의뢰가 꾸준히
들어온다고 하였습니다.
5. 발생시 조치사항
1) 처음 치료 시작 후 2~3일간은 기존 침구, 의복을 사용해도 되나
2) 세탁한 후에는 3일간 사용 금지 (옴 생존 기간 때문)
3) 환자 가족도 증상 유무 관계없이 동시 치료
4) 밀접 접촉은 피하고, 피부에 이상이 느껴지면 바로 진료받기
5) 옴은 소득 수준과 관계없습니다. 누구나 걸릴 수 있는 감염병입니다.
올바른 예방과 빠른 대처가 중요합니다.
6. 종합
초고령 사회로 접어든 지금, '옴'은 단순한 과거의 질병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의 생활 속에 다시 스며들고 있습니다.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예방수칙을 실천하는 것이 스스로를 지키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